2026년 공개 의료이용 통계로 본 서울 원정진료 현황
목돈을 모은 뒤 정기예금에 가입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금리입니다.
연 3.5%, 연 3.8%, 연 3.99%처럼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보면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정기예금 금리 비교는 최고금리 순서대로 살펴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광고에 표시된 금리가 나에게도 적용되는지, 돈을 언제까지 맡겨야 하는지,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기예금 가입 전 확인할 5가지와 함께, 1,000만 원을 연 3.99%로 예치했을 때의 세후 이자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연 3.99%는 계산을 위한 가정이며, 특정 은행의 현재 판매 금리나 시장 최고금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기예금 추천 상품을 검색하면 ‘최고 연 ○%’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먼저 살펴볼 부분은 기본금리와 우대금리입니다.
기본금리는 상품의 기본 조건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이고, 우대금리는 추가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입니다.
상품에 따라 첫 거래 고객, 급여 이체, 특정 가입 채널 이용 등의 조건이 붙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금리가 연 3.5%이고 우대금리가 최대 0.49%포인트라면,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연 3.99%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실제 수령 이자는 광고를 보고 기대했던 금액보다 적어집니다.
은행 예금금리를 비교할 때는 상품설명서에서 우대조건과 충족 시점을 함께 확인하세요.
가입할 때만 조건을 갖추면 되는지, 만기까지 유지해야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조건을 맞추기 위해 추가 소비나 비용이 발생한다면 늘어나는 이자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예금은 돈을 얼마 동안 맡기는지에 따라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6개월, 12개월, 24개월의 금리가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연 3.99%’는 1년 기준으로 표시한 금리입니다. 6개월 동안 예치한다고 해서 원금의 3.99%를 모두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반년으로 계산하면 세전 이자는 원금의 약 1.995%이며, 실제 금액은 상품의 적용금리와 예치 일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6개월 예금과 1년 예금을 비교할 때는 연이율과 만기 수령액을 함께 봐야 합니다.
짧은 기간의 예금은 만기가 빨리 돌아오지만, 재가입 시점에 같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목돈을 사용할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그 날짜에 맞춰 만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비, 자동차 구입비, 예정된 큰 지출처럼 사용 시점이 분명한 돈은 금리와 함께 자금 일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기예금 가입 전에는 만기 금리만큼 중도해지 조건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한 만기 금리 대신 별도의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맡길 생각으로 가입했더라도 몇 달 뒤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예상한 이자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설명서에서 예치 기간별 중도해지 이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인출이 가능한 상품인지도 살펴보세요. 일부 인출이 가능하더라도 횟수나 금액에 제한이 있고, 인출한 금액에는 별도의 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목돈 전부를 한 계좌에 넣기보다 여러 계좌로 나누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500만 원씩 나누어 가입하면 필요한 상황에서 한 계좌만 해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좌별 최소 가입금액과 우대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별도로 남겨 두면 정기예금을 만기까지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기예금 이자 계산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세금입니다.
일반적인 과세 예금은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15.4%를 이자에서 원천징수하는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국세청이 안내하는 일반적인 이자소득 원천징수 소득세율은 14%입니다.
여기서는 일반과세 15.4%, 1년 만기, 단리, 만기 일시 지급이라는 조건을 가정하겠습니다.
비과세나 세금우대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00만 원을 연 3.99%로 1년 동안 맡겼을 때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위 조건으로 계산하면 1,000만 원 예금의 1년 세후 이자는 337,554원입니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월평균 약 28,130원에 해당합니다.
다만 만기 일시 지급 상품에서는 이 금액을 매달 받는 것이 아니라 만기에 이자를 받습니다.
은행의 실제 지급액은 예치 일수, 이자 계산 방식, 세금 처리 등에 따라 소액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가입 화면의 예상 만기 수령액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금리 차이가 실제로 얼마인지도 계산해 보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위 표는 모두 원금 1,000만 원, 1년 단리, 일반과세 15.4%를 가정한 계산입니다.
연 3.99%와 연 4.00%의 세후 이자 차이는 1년에 846원입니다.
반면 연 3.50%와 연 3.99%의 차이는 41,454원입니다.
금리 차이를 금액으로 바꿔 보면 우대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좋습니다.
정기예금 비교에서는 예금자보호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9월 1일부터 보호 대상 예금은 금융기관별로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같은 금융기관에 보유한 보호 대상 예·적금은 합산해 계산합니다.
예금 계좌를 여러 개 만들었다고 해서 계좌마다 각각 1억 원씩 보호받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은행의 다른 지점에서 가입한 예금도 같은 금융회사라면 합산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큰 목돈을 맡길 때는 기존에 보유한 예금과 적금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원금만 보호한도에 맞추면 이자가 더해지면서 한도를 넘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라고 해서 모두 예금자보호 대상인 것은 아닙니다.
가입하려는 상품의 설명서에 표시된 보호 여부와 적용 제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기예금 선택은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와 돈을 맡길 수 있는 기간을 함께 살피는 과정입니다.
1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는 목돈이라면 12개월 상품의 적용금리와 세후 이자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몇 달 안에 지출할 가능성이 있다면 짧은 만기 상품이나 자금 분할을 검토하는 편이 자금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가입 전에는 적용금리, 우대조건, 만기 날짜, 중도해지 이율, 예상 세후 이자, 예금자보호 여부를 차례로 확인해 보세요.
비교 사이트에서 후보를 찾았더라도 최종 조건은 가입하는 금융회사의 상품설명서와 가입 화면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높은 금리는 예금 선택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여기에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기간과 실제 수령액까지 더해 보면, 내 목돈에 맞는 정기예금을 한결 명확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