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혼남녀를 위한 특별한 만남, 수덕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마음 한편이 쓸쓸해지는 계절, 누군가와의 진심 어린 대화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마련한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는 이런 마음을 가진 40대 미혼남녀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충남 예산군의 수덕사에서 진행되며,
‘나는 절로’는 그동안 20~30대 미혼남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에는 만 35세부터 49세까지의 40대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단순한 연령 확장이 아닌, “성숙한 인연의 의미” 를 되새기자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지만, 여전히 인연을 찾는 많은 40대 미혼남녀에게는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불교의 전통 공간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그런 이들에게 한 줄기 따뜻한 바람처럼 다가옵니다.
▶ 참가 방법과 모집 안내
참가 희망자는 10월 24일 오후 5시까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www.jabinanum.or.kr
) 공지사항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접수 후 심사를 거쳐 남녀 각 10명, 총 20명이 선정됩니다.
종교 유무나 신앙과는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사찰에서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목적은 ‘불교 전도’가 아닌 ‘사람과의 진정한 소통’에 있습니다.
▶ 프로그램 구성 — ‘마음이 절로, 인연이 절로’
수덕사는 예로부터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진행되는 ‘나는 절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참선과 명상 :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
차담과 인연 나누기 :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
사찰 음식 체험 :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전통 사찰식 체험
소원등 만들기 : 나와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체험
산사 산책 : 수덕사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함께 걷는 힐링 코스
단순히 ‘만남의 자리’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인연이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수덕사, 자연 속의 힐링 명소
충남 예산의 수덕사는 천년 고찰의 품격과 평온함을 자랑합니다.
가을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와 맞물려, 붉고 노란 단풍잎이 산사 곳곳을 물들이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특히 템플스테이 숙소에서 바라보는 새벽의 산 능선은, 도시의 소음에 지친 이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위안을 줍니다.
한밤의 고요 속 들려오는 풍경 소리, 새벽녘의 맑은 공기, 그리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치유’가 됩니다.
▶ 마음이 통하는 만남, 억지로가 아닌 ‘절로’
‘나는 절로’라는 이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진심은 절로 통하고 인연은 절로 다가온다는 불교의 가르침이자 인생의 지혜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보다는,
“진솔한 대화와 공감 속에서 인연의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새로운 인연과 자기 치유의 시작점
요즘은 혼자 살아가는 삶이 익숙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공허함 또한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나는 절로’ 템플스테이는 그런 공허함을 채우는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정리할 수 있는 인생 리셋 프로그램입니다.
단 하루 이틀의 일정이지만, 그 안에서 나를 이해하고 타인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경험은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오래 남을 것입니다.
▶ 인연은 때로 ‘절로’ 오는 법
바쁘게 살아가는 40대에게 진정한 휴식과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덕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명상과 대화, 자연과 인연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프로그램은 마음을 내려놓을수록 더 가까워지는 인연의 힘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